본문 바로가기

인테리어 자재 & 브랜드

이케아 소파 3년 쓰고 버린 날 – 싼 게 비지떡인지 아닌지 솔직하게

이케아 소파 3년 쓰고 버린 날 – 싼 게 비지떡인지 아닌지

이케아 소파 3년 쓰고 버린 날 – 싼 게 비지떡인지 아닌지 솔직하게

2021년 봄에 이케아 소파를 샀어요. KIVIK 3인용, 38만원. 조립하는 데 네 시간 걸렸고, 완성했을 때 꽤 뿌듯했어요. 그리고 3년이 지난 올해 봄, 그 소파를 버렸어요. 버리면서 든 생각들을 써볼게요. 이케아 소파가 나쁜지 좋은지, 3년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요.

이 글은 이케아 광고도 아니고, 이케아 욕도 아니에요. 38만원짜리 소파를 3년 쓰고 나서 생긴 생각들이에요. 소파를 새로 살 계획이 있는 분들, 이케아와 국내 브랜드 사이에서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요.

38만원짜리를 선택한 이유

당시 저는 신혼 2년차였고 살림 예산이 빠듯했어요. 소파 예산으로 50만원을 잡았는데, 국내 브랜드 소파를 보니까 제가 원하는 크기와 색상이 최소 150만원은 됐어요.

이케아에 갔더니 38만원에 3인용 소파가 있었어요. 매장에서 앉아보니 나쁘지 않았어요. 쿠션감도 있었고, 커버를 세탁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아직 아이도 없었고, 2~3년 쓰다가 나중에 좋은 소파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1년차 –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솔직히 처음 1년은 꽤 좋았어요. 커버가 세탁 가능하다는 장점이 진짜였어요. 실수로 커피를 쏟았을 때 그냥 커버 벗겨서 세탁기에 돌렸어요. 국내 브랜드 패브릭 소파였다면 난감했을 상황이에요.

디자인도 심플해서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어요. 조립이 힘들었던 건 이미 잊었고, 손님이 오면 "이케아 KIVIK이에요"라고 자랑도 했어요.

2년차 – 슬슬 신호가 왔어요

2년이 되던 봄, 제가 주로 앉는 오른쪽 자리 쿠션이 눈에 띄게 꺼졌어요. 처음엔 자세 문제인가 싶어서 앉는 위치를 바꿨는데, 두 달 만에 새로 앉는 왼쪽도 꺼지기 시작했어요.

이케아 소파의 속 충전재가 폼인데, 이 폼이 압축되면 복원이 안 돼요. 스프링이 없으니까요. 국내 브랜드 소파들은 보통 포켓 스프링이나 S자 스프링이 들어가 있어서 쿠션이 회복되는데, 이케아 보급형은 그냥 폼이에요.

"소파에 앉을 때마다 몸이 오른쪽으로 기울었어요. 남편이 '소파가 기울어진 것 같다'고 했고 저는 '그냥 그런 디자인이야'라고 했어요. 아니었어요."

3년차 – 결정적인 순간

올해 1월,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중이었어요. 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았는데, 푹 꺼지는 쿠션 때문에 아이를 안은 자세가 불안정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생각했어요. '이 소파 이제 바꿔야겠다.'

인터넷으로 이케아 소파 교체 쿠션을 검색해봤어요. 서드파티 제품이 있긴 했어요. 개당 8만원이었고, 3인용이면 쿠션이 3개니까 24만원이었어요. 38만원 소파에 24만원을 추가 투자하는 게 맞나 싶었어요.

결국 소파를 버리기로 했어요. 3월에 당근마켓에 올렸는데 하루 만에 연락이 왔어요. 5만원에 팔았어요. 직접 가져가겠다고 했어요. 고마웠어요.

새 소파를 사면서 비교해봤어요

이번엔 제대로 알아봤어요. 이케아 소파와 국내 브랜드 소파가 실제로 뭐가 다른지요.

항목 이케아 KIVIK (38만원) 국내 브랜드 (150만원대)
쿠션 내장재폼 (복원 안 됨)스프링+폼 (복원 됨)
커버 세탁가능 (장점)대부분 불가
조립직접 (4시간)설치 포함
내구성2~3년 후 쿠션 꺼짐5~10년 유지
A/S거의 없음1~2년 보증

결국 이번엔 에이스 침대에서 소파를 샀어요. 165만원이었어요. 3인용 포켓 스프링 패브릭 소파예요. 앉아보니 달랐어요. 오래 앉아도 쿠션이 꺼지지 않았어요.

이케아 소파, 결국 싼 게 비지떡이었을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38만원짜리를 3년 쓰고 5만원에 팔았으니 실제 사용 비용은 33만원이에요. 3년을 쓴 거니까 1년에 11만원이에요. 국내 브랜드 165만원을 10년 쓴다면 1년에 16만5천원이에요. 이렇게 보면 이케아가 더 저렴해요.

그런데 이케아 소파의 진짜 단점은 2~3년 차에 쿠션이 꺼지면서 앉는 경험이 나빠진다는 거예요. 돈보다 그 경험이 문제였어요. 매일 앉는 물건인데 앉을 때마다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면 집이 편하지 않아요.

그래서 제 결론은 이래요. 이케아 소파는 2~3년 쓸 임시 소파로는 합리적이에요. 장기 사용을 목표로 한다면 처음부터 국내 브랜드를 사는 게 나아요.

3년 사용자가 드리는 이케아 소파 구매 가이드

· 2~3년 후 이사·교체 계획이 있다면 이케아도 좋은 선택이에요

· 5년 이상 쓸 생각이면 처음부터 스프링 내장 소파를 사세요

· 이케아 최대 장점은 커버 세탁 가능 – 아이 있는 집엔 이게 크게 유리해요

· 폼 복원을 위해 서드파티 쿠션 교체 비용까지 계산하면 국내 브랜드와 차이가 줄어요

· 버릴 때 당근마켓에 올리면 생각보다 빨리 팔려요

#이케아소파후기 #이케아KIVIK #이케아소파3년 #소파추천 #이케아vs국내소파 #소파교체 #이케아장단점 #소파내구성 #소파구매가이드 #이케아현실 #소파비교 #패브릭소파 #이케아솔직후기 #소파선택 #인테리어소파